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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와 경제 상식

그린 워싱이란? 뜻, 사례, 문제점, 규제 및 해결방안 (+판단기준)

by 야무진 핑핑이 2024. 4. 22.

 생색내는 친환경, 가짜 친환경이라 불리며 이슈가 되는 단어인 그린 워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린워싱의 뜻과 사례, 문제점, 규제 및 판단 기준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린 워싱 뜻, 사례, 문제점, 규제, 해결방안 알아보기
그린워싱 뜻, 사례, 문제점, 규제 및 해결방안

 

1. 그린 워싱 뜻

 그린워싱(Greenwashing)은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은데 친환경적인 것처럼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 등을 홍보하는 가짜 환경주의를 말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환경 및 사회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투자가 필수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었습니다. 녹색 채권, 녹색 펀드와 그린 뉴딜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업들은 이에 호응하고 참여하고 있으나, 일부는 친환경 효과를 과장하거나 혹은 환경 친화 이미지를 조작하여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그린워싱이라고 표현합니다.

 

 기업들이 그린워싱을 하는 이유는 기업 윤리성이 곧 수익성으로 이어진다는 발상 때문인데, 실제로 MZ세대는 윤리적인 실천을 행하는 기업과 브랜드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으며 닐슨의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이 지속가능한 브랜드일 경우 소비자의 66% 이상이 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고 밝혔습니다.

 

 

2. 그린 워싱 사례

 그린 워싱의 사례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달걀과 관련된 그린 워싱 사례입니다. 공장형 양계장 달걀을 생산 후 판매할 때 학대받지 않은 닭이 낳은 친환경, 동물복지 친환경 달걀이라고 마케팅하여 훨씬 비싸게 판매했던 사례가 논란이 되었던 바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종이 패키지 사례입니다. 2021년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시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환경을 생각해 종이용기 패키지에 제품을 담았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종이용기 패키지를 쪼개보니 내부에는 플라스틱 용기가 있었고, 소비자들은 이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당시 이니스프리 측에서는 재활용율을 높이고자 무색PE 내용기를 사용, 겉면에 종이 라벨을 씌운 플라스틱 저감 제품이었는데 고객들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다며 사과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코카콜라 사례입니다. 코카콜라에서는 친환경 마케팅을 내세우며 2015년까지 제품 패키지의 1/4를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바꾸겠다고 홍보했으나, 2019년까지 9%의 저조한 달성율을 기록했던 사례입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캠페인이 늘어났으나 자세히 보니 그린워싱 사례인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들은 이를 민감하게 바라보고 찾아내고 있습니다.

 

3. 그린 워싱 규제와 해결방안

 사실, 그린 워싱은 아직 체계적인 모니터링 활동도 부족하고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규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EU에서는 업종에 따라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있는 경제활동을 가려내고 그린워싱을 막기 위한 '택소노미'라는 분류 체계를 2020년에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했으며 미국 역시 정부 차원에서 그린 워싱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그린 워싱 규제 방법이 있다면, 제품에 표기하는 친환경 마크는 정부의 표시 사용 지침에 따른 공신력 있는 기관의 마크만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 방법이 있습니다.

 

 

4. 그린 워싱 문제점

 🌲 올바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돌아가야 할 공공과 사회의 지원이 그린 워싱 기업들에게 소모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사회적 가치 창출보다 비용 발생이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 그린 워싱은 모든 이해관게자들을 엮어 버리면서 향후 이해관계자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더라도 본인들의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보를 왜곡하고, 잘못된 사업을 미화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

 

 🌲 부정적인 영향과 왜곡된 정보의 누적으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낮추면서 친환경 산업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 환경과 사회를 위한다면서 실제로는 해를 끼치고, 불필요한 자원 소모와 기회 소멸 등 총체적인 사회비용을 증가시키면서 결과적으로는 그들이 표면적으로 추구하는 친환경, 지속가능성과 모순되는 일을 하게 됨.

 

 

5. 그린 워싱 판단 기준

 그린워싱에 대해서는 아직 법률 및 제도는 없으나, 해외 주요 언론에서 '그린 워싱 칠거지악'을 이용해 그린 워싱 여부를 가릴 수 있다고 하여 그 판단 기준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① 상충효과 숨기기 : 사소한 친환경 요소만 부각해 친환경 레이블을 붙이고, 더 큰 환경침해 요소는 숨기는 것

 ② 증거 없음 : 제품이나 웹사이트에 '친환경'임을 홍보하지만,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

 ③ 모호함 : 100% 자연산 등 제대로 정의하기 어려운 개념 및 뜻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

 ④ 엉뚱함 : 기술적으로는 옳을 수 있으나, 제품의 친환경 여부를 따져볼 때 무관하거나 도움이 안되는 사실을 내세우는 것 (불소는 이미 법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홍보하는 것 같은)

 ⑤ 차악(덜 나쁜 것) : 애초에 친환경이 아니라고 판단된 범주 안에서 다른 제품보다는 친환경적이라고 내세우는 것

 ⑥ 거짓말 : 아예 사실과 다른 거짓말로 제품이나 기업을 홍보하는 것

 ⑦ 엉터리 인증 : 존재하지도 않는 인증서를 받은 것처럼 하거나, 제3자의 보증을 받은 것처럼 암시하는 것

 

 

 이상, 그린 워싱의 뜻과 그린워싱의 이유, 사례, 문제점, 규제 및 해결방안 그리고 그린 워싱 판단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