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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와 경제 상식

프라이싱 파워 (Pricing Power), 가격 전가력의 뜻과 예시를 알아보자!

by 야무진 핑핑이 2023. 8. 26.

 

 안녕하세요? 야무진 핑핑이입니다. 🐌

오늘은 '프라이싱 파워' (Pricing power) 에 대해 알아보며 경제 상식을 하나 더 추가해 보겠습니다!

 

Pricing power. 프라이싱 파워
프라이싱 파워(Pricing Power) 는 우리 말로 가격 전가력이라고도 합니다.

1. 프라이싱 파워 (Pricing Power) 란 무엇인가요?

 프라이싱 파워, 즉 가격 전가력은 단어 그대로 값을 매기는 힘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격을 올려서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힘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제조 단계에서나 서비스 단계에서의 원가가 오를 때, 그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여 가격을 올리더라도 가격을 올리기 전과 같이 판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즉,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떠넘기더라도 계속해서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프라이싱 파워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은?

 프라이싱 파워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은 약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두 번째로 차별화, 고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판매가를 올려 소비자들이 대체품을 찾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세 번째로는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아 가격을 올려도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갈 수 없는 경우입니다.

즉,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단단한 브랜드 파워의 기업이 프라이싱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어본다면, 스마트폰 시장과 국내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과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약 2곳 밖에 없기 때문에, 프라이싱 파워가 강력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의 가격이 올라감과 동시에 그를 활용하는 스마트폰의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그럼에도 고객들은 익숙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그 스마트폰을 계속 구매하게 됩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소수의 브랜드에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종종 판매가를 인상하였습니다. 판매가 인상 초반에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매 운동이 속출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맛과 익숙함에 따라 고객들은 계속해서 구매하게 됩니다.

 

 

3. 인플레이션 속에서의 프라이싱 파워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의 프라이싱 파워 (가격 전가력) 은 특히 더 중요합니다.

가격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지만 지속적으로 이익율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사이 다른 프라이싱 파워가 약한 브랜드들이 무너지면서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이루어지더라도,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 골고루 인상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같은 품목이라도 브랜드나 업태에 따라 가격 변동의 폭이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생연어를 활용한 초밥이 있습니다. 연어의 원가는 코로나로 인한 원만하지 못한 항공배송 및 인플레이션의 효과로 크게 상승하였는데, 동일한 조건의 품질과 같은 그램수의 연어 네타를 얹은 초밥을 만들어 판매하더라도 대형마트와

유명 맛집의 연어 초밥 가격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객의 인식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은 대형마트에서는 연어 초밥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반면에 유명한 맛집에서는 '프리미엄', '차별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비싼 가격에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우리 나라에서의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프라이싱 파워의 적용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5%를 넘었다는 보도가 있음에도 증가 폭은 상품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항공료, 수입 수산물/육류, 샴푸 등은 20~30% 정도의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필기구나 일부 가전, 병원 검사료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라이싱 파워는 기업이나 산업마다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요 탄력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값이 오르더라도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소모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프라이싱 파워가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고가 적을 수록 수요에 비해 공급이 귀해져 공급자가 우위를 점하게 되는 품목 역시 프라이싱 파워가 강합니다.

 

5. 기업의 프라이싱 파워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손익 계산서에서 매출 총이익율을 구해 보더라도 프라이싱 파워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는데, 매출액에서 제조 원가를 뺀 총이익이 매출의 몇 퍼센트인지를 알아 본다면, 기업 경쟁력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 프라이싱 파워에 대한 뜻과 다양한 예시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