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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와 경제 상식

위탁 생산 OEM, ODM, JDM 뜻과 차이점, 특징, 사례

by 야무진 핑핑이 2024. 5. 10.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있는 위탁 생산의 형태 중에서 OEM과 ODM, JDM의 뜻과 특징, 각각의 차이점과 위탁 생산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위탁 생산은 어떠한 상품을 개발하고자 할 때 제품을 설계 및 디자인하고 시생산을 한 후 타 업체에 양산 작업(대량 생산)을 요청하는 형태인데요, 세 가지의 위탁 생산 형태의 뜻과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면서 위탁 생산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위탁 생산 OEM, ODM, JDM 뜻과 차이점 및 특징 정리
위탁 생산 OEM, ODM, JDM 뜻과 차이점 정리

 

1. 위탁 생산의 3가지 종류와 특징

 ① OEM

 OEM은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약자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입니다. 주문자가 만들어준 설계도에 맞춰서 단순 하청(하도급) 방식으로 생산하는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1960년대~1980년대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위탁 생산 형태인데, 당시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해외의 유명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주문을 받아 단순 제조를 해주는 위탁 생산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오히려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또는 동남아 국가의 제조업체에 OEM을 의뢰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② ODM

 단순 위탁생산 형태 OEM의 다음 단계인 ODM은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의 약자로, 제조자 개발생산방식입니다. 주문자가 위탁하는 제품을 제조업체가 직접 개발한 후 생산해주는 형태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주문자는 상품의 기획과 최후 유통만 맡고, 생산자가 개발 및 설계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OEM에 비해 한 단계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제조사가 설계 및 개발 능력까지 갖춘 경우에만 가능한 형태입니다.

 

 제조사 관점에서는 직접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 형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들이 먼저 ODM 방식을 도입했으나 2000년대 초반에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면서 ODM 방식의 수출이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③ JDM

 ODM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생산 형태인 위탁 생산 형태인 JDM은 Joint Development Manufacturing의 약자로, 합작개발생산방식입니다. 주문자가 소재 또는 부품을 만드는 전문업체와 협업하면서 가장 적합하고 개선된 부품을 직접 개발 및 관리하고, 전반적인 설계와 생산을 제조사에 위탁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즉, 주문자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통제하는 상황에서 제조사에 개발과 설계를 맡기는 위탁 생산 형태입니다. 주문자가 제조사 대신 주요 부품의 선정 및 주요 스펙을 결정합니다.

 

2. OEM, ODM, JDM의 차이점

 앞서 세 가지 위탁생산 형태별 뜻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각각의 차이점을 표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 (제조자개발생산) JDM (합작개발생산)
주문자
(의뢰사)
기획, 설계, 개발,
브랜딩, 영업
기획, 브랜딩, 영업 기획, 설계&개발 협력,
브랜딩, 영업
생산자
(제조사)
생산 설계, 개발, 생산 설계&개발 협력, 생산 

 

 

3. 위탁 생산 형태의 발전 과정

 OEM과 같은 단순 위탁 생산은 개발 및 설계 노하우는 가지고 있는 의뢰사가 대량 생산 설비 및 시설과 저렴한 인건비를 필요로 하고, 해당 조건은 갖췄지만 생산할 품목과 수익이 필요한 제조사의 니즈가 서로 맞게 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이후 많은 품목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얻은 제조사들이 직접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제품에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한 판매 노하우가 있는 의뢰사가 만나 ODM 형태의 위탁 생산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ODM에서 JDM으로 나아가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요?

 

 우선, ODM 형태로 타국에 생산을 위탁할 시, 타국 및 제3국의 제조업체가 개발 및 설계를 책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품 선정과 부품 생산자 선정을 제조업체가 하기 때문에, 자국의 소재와 부품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합니다. 또, 소재와 부품 그리고 최종 제품에 있어 의뢰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집약적인 하이테크 제품을 ODM 형태로 위탁 생산을 맡길 경우 심각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을 ODM으로 위탁 생산 계획이라면, 의뢰사는 카메라 모듈이나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복잡하게 형성된 국내 소재와 부품 생태계는 ODM 형태에 의해 피해를 볼 수 있고, 자원의 효과적인 사용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뢰사(주문자)는 소재와 부품의 선정을 통제하고 품질을 관리하며, 제조사와 기술 협력을 함과 동시에 생산을 맡길 수 있는 JDM 방식을 택하게 되면서 위탁 생산 형태가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4. JDM 위탁 생산 방식 활용 사례

 비교적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10종의 스마트폰을 JDM 방식으로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제조 전문업체에 맡기는 ODM 형태를 버린 것입니다. 생산 비용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자원 효율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국내 부품 등 후방 생태계도 살리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 역시 애플과 같이 유연하게 JDM 위탁 생산을 활용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위탁 생산의 세 가지 형태인 OEM과 ODM 그리고 JDM의 뜻과 각각의 특징에 따른 차이점, 위탁 생산 형태의 발전 과정 및 JDM 방식을 활용한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위탁 생산에도 주문자와 생산자의 과정 참여에 따른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OEM을 제외하고 생소하게 느껴졌던 ODM과 JDM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