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매도 제한, 기간 제한 주식 대여 전면 금지

중국의 공매도 제한, 일정 기간 제한된 주식 대여 전면 금지

 

1. 중국의 공매도 목적 주식 대여 금지

 중국의 금융규제당국에서 29일부터 한시적으로 주식 대여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제한된 주식 대여를 전면 금지한다는 것인데, 이후 중국의 선전증권거래소 및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도 주식 투자자들은 금지 기간 내 공매도 목적의 주식 대여를 금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 주식 대여 서비스란?

 주식 대여 서비스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준 후 그에 따른 대여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대부분 대여 주식의 경우 공매도와 기관 물량으로 쓰이는데, 이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것은 즉 우리나라 전년과 같이 공매도를 제한하겠다는 뜻입니다.

 

3. 중국의 주식 대여 금지 이유

 중국에서 주식 대여를 금지한 이유는 인위적으로라도 중국의 주식 매도세를 막겠다는 취지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공정성과 합리성을 강조, 주식 대여의 효율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처라고 합니다. 기관의 이점을 제한하고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들에게 시장 정보를 소화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며, 더욱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주주가 특정 날짜에 주식을 순매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비공식적인 자본 유출 방지 목적의 정책을 시행해왔고, 이번에는 그 규제를 공식 확대했습니다. 

 

 

4. 중국의 증시 부양책

 중국의 CSI 300지수는 코로나 19 팬데믹과 미중 갈등 심화, 외국인 매도세 강화 등의 이유로 작년 한 해 11% 하락하였습니다. 3년 연속 하락세인데, 중국 대기업 다수가 이중상장되어있는 항셍지수도 동기간 14% 하락하며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에서는 부양책을 검토 중인데, 중국 인민은행은 24일에 2월 5일부터 예금 지급준비율을 0.5% 내려 시장에 약 1조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국영기업 역외계좌에서 2조 위안 규모의 증시안정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외신 의견

 중국의 발표에 따라 외신에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최근 급락한 중국 증시 안정을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공매도 제한은 주식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진 경우 시장에 오히려 하락 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